믿음으로 사는 인생

hessed 2011.10.16 19:41 조회 수 : 2835

Editor's Bench - 믿음으로 사는 인생

오늘은 주제 설교 '믿음으로 사는 인생' 중에서

일부를 소개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는 문제에서 인간이 가장 잘 걸려 넘어지는 문제는 이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는 이성과 경험으로써 절대로 건너 갈 수 없는 간격이 크게 놓여 있습니다. 아무리 성경을 들여다보고 말씀을 들으며 나의 이성의 극단까지 가도, 또 나의 모든 경험을 총동원하여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봐도 내가 깨달은 것으로는 하나님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절대 믿어지지 않습니다. 자기 이성과 경험으로 하나님을 믿으려고 할 때 안 믿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므로 안 믿어지는 것 자체에 대해서 절대 여러분이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내가 이것이 깨달아지고 납득이 가야만 믿겠다는 마음을 버리지 않습니다. 우리들은 이런 마음이 아주 정상적이고 상식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스스로를 하나님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그릇으로 지어졌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하고 자율적인, 내가 나와 모든 우주의 중심이 되고, 내 이성과 경험만이 가장 내 모든 삶의 기준이 되고 중심이 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나와 하나님 사이에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는 건널 수 없는 간격이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긴 것이 수많은 종교들입니다. 종교적인 노력들은 내 인간의 최고로 발달된 이성과 경험을 발휘해서(14:45) 신적인 영역에 도달해보려고 하는 인간의 노력들의 결과들입니다. 철학, 교육이나 윤리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의 자유주의 신학도 그러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놀라운 것은 아니고 우리가 흔히 진짜 기독교라고 말하는 이 교회 안에서 조차도 나의 깨달음과 나의 고백과 나의 회개와 나의 순종으로 하나님께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믿음과 구원에 대해서 인간적인 자원을 동원해서 하나님께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 사상, 이것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그러면 믿음은 무엇입니까? 믿음은 나의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나의 지성, 나의 이성, 나의 깨달음, 나의 경험은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도움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방해가 많이 됩니다. 믿음은 전혀 내 것이 아닌 저 밖으로부터 무언가가 내게로 들어와서 나를 흔들어서 깨운 것입니다.


믿음의 증거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 그것만이 유일한 증거입니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계시고 이 그리스도가 하나님을 믿는 일에 내가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것, 이것만이 유일한 믿음의 증거입니다. 이런 것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에게 이런 믿음을 분명히 해주시기 위해서 여러분의 인생의 상황을 원치 않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실 때가 있습니다. 내 안의 그리스도가 계시는 것이 유일한 나의 믿음의 증거인데 내가 인간적인 다른 영역의 것으로 내가 믿음이 있고 믿음이 좋다고 착각하는 것을 일깨워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여러분을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자주 인도하십니다.


때로 내 안에 계신 주님, 주님이 내 안에 계신 것은 매우 분명한 것 같은데 그것을 빼고 다른 인생의 모든 영역은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잘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기도가 메마를 때가 있습니다. 감동이 없고 가슴은 냉랭해지고 신앙생활의 열매도 별로 없습니다. 노만 그럽이 그의 책 ‘제한받지 않으시는 하나님’ 에서 쓴 것처럼 ‘모세처럼 무거운 짐에 억눌리며 갈대처럼 나약해지고 폭풍 속에서 모든 길이 막히는 것 같은’ 삶의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착각하고 오해하고 있는 인간의 영역에서 나오는 그런 증거들을 잔뜩 붙들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깨뜨려 주시기 위해서, 믿음의 진정한 증거가 무엇인지 알려 주시기 위해서 내 안에 있는 그리스도만 빼놓고는 다 잘라내십니다. 깨뜨리고 빼앗아가고 해서 발가벗겨 주십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 상황에서 떨어져 나갑니다. 내가 믿음이 없구나! 다른 사람들도 네가 믿음이 없고 죄가 많아서 그렇다고 자꾸 그 사람의 불행을 공격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진짜 믿음을 가진 자, 즉 내 안에 계신 그 분만이 전부라는 것을 잘 믿고 있는 사람, 믿음이란 것이 결코 인간의 영역에 있는 그 무엇으로 증명되거나 혹은 지탱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자기 안에 계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가 잘 믿고 있다는 믿음 하나만으로 만족하며 살아갑니다. 평안하게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은 그 자체로서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었기 때문에 그냥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안에 사시고 그래서 나는 자동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사는 인생은 현재 내가 하는 일에 온 정신과 정열을 쏟고 그냥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좀 이상한 이야기처럼 들리시겠지만 예수님이나 하나님을 너무 자주 생각하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난 오늘 하루 동안 하나님을 한 번도 찾지 않았어'라고 생각하면 죄책감이 드십니까?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눈치로 '없다'라고 대답하시겠죠? 중요한 것은 내 안에 그 분이 계십니다. 내가 그 분을 생각하든 안 하든 내가 말씀을 듣던 안 듣던 그 분은 조금도 변함없이 항상 나와 함께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내가 열심히 살아가면 내가 그 분과 열심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동안 여러분이 너무 바빠서 그 분을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고 해도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라 주님을 많이 생각하라'고 권면하는 것은 내가 나로서 살아가는 힘겹고 불필요한 노력을 하고 있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우리의 시선을 돌려주기 위해서 주님을 바라보라고 하는 것이지, 만약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심을 편안하게 믿고 있다면 그냥 열심히 여러분의 삶을 사시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나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한시도 그 분과 분리되지 않습니다. 내 행동에 따라서 내가 죄를 짓거나 하나님께 대해서 무례했거나 하나님을 무시했거나 하나님에 대해서 무관심했다고 해서 하나님이 나에게서 붙었다가 떨어졌다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분은 세상 끝 날까지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계시고 나와 하나이십니다. 이 사실을 믿고 평안하고 자유롭게 사셔야 합니다. 기도하고 성경 읽고 하는 것은 많이 하셔야 하는데 그것은 내 안에 계신 그 분과 특별한 것을 하기 위해서나 의무가 아닙니다. 마치 내 속에 심장이 자연스럽게 뛰고 있듯이 내 안에 있는 주님과 함께 기도도 하고 말씀 읽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 제목처럼 믿음으로 사는 인생이란 것은 특별한 종교적인 색깔을 띠는 삶이 아니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삶 그 자체입니다. 다만 다른 사람들과 틀린 것이 있다면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고 내가 그 분의 믿음으로 산다는 차이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끊임없이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드려 주시고 계십니다. 설사 여러분이 석달 열흘 동안 기도를 못 드린다고해도 그 분이 하나님께 우리를 위해서 기도드리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 주님이 내 안에 계신다는 것을 알면 어떻게 될까요? 나도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해야 되기 때문이 아니라 기도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믿음으로 사는 인생을 살고 계십니까? 자연스러운 삶 그대로를 누리는 그 인생을 함께 살아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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