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못 박힘

hessed 2011.10.23 20:59 조회 수 : 3242

 

Editor's Bench - 세상에 대하여 못 박힘

오늘은 주제설교인  "세상에 대하여 못박힘" 중에서

일부를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이 여러분에 대하여 죽게 되면 자기중심성에서 자유하게 됩니다. 로마서 강해에서도 이야기하고 있고 다음 강의에서도 나오겠지만 자기중심성은 굉장히 중요한 주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여러분 중에서도 아직도 진실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내 속에 있는 본성, 스프링처럼 놓으면 제자리로 금새 돌아가는 강한 타성과 같은 것이 자기중심성입니다.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해서든 내 실력으로 내가 정직하게 많이 노력해서 남보다는 더 많은 것을 얻고 획득하고 살겠다는 강력한 본성입니다. 이것은 얼핏 듣기에는 조금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너무나 정상적이고 너무나 경우 바른 사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의 원칙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과의 관계가 끊기게 되면 자기중심성을 서서히 놓게 됩니다. 그 자기중심성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자기중심성이라는 말은 내 힘과 내노력으로 내가 이세상에서 더 잘 살고 더 편하게 더 인정받기 위해 하는 정당한 노력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다보면 수많은 죄를 짓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요일2:15에서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고 했는데 그리 쉽지는 않은 표현입니다. 그런데 다른 번역에도 마찬가지로 해석이 쉽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필립스 번역에 보면 육신의 정욕을 Man's desire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육체적인 정욕, 욕심이나 남을 지배하고자 하는 욕심, Greedy ambition이란 말입니다. 

 

야망이라는것 자체가 우리에게 나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야망을 성취하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밟고 올라서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성공하는 저 편에 실패자가 있을 수 있고, 내가 얻는 만큼 얻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성공과 물질과 같은 것들은 합치면 딱 제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분량이 정해져 있는 것들입니다. 내가 많이 가질수록 못 가진 사람이 있기 마련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greedy ambition이라는 것이 도덕적으로 중립을 지킬 때가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이로 인한 피해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헨리 나우웬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정정당당한 경쟁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것은 폭력이다'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세상에 태어날 때 우리의 능력과 조건이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고 없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결코 그것은 정정당당한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많은 능력과 좋은 조건을 부여받은 사람은 그것으로 나 혼자 배불리 먹고 더 많이 즐기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것으로 많은 것을 획득하고 할지언정 그것을 반드시 가지지못한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쏟아주고 퍼다 주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일시적으로 맡긴 것 뿐입니다. 그런데 많은 부자들은 크리스마스때 수제 의연금을 일정 금액하고 불우이웃을 돕는 것으로 양심을 때우고는 자기 멋대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자기중심성에 있다 보면 이생의 자랑, 좋아보이는 것들, 삐까번쩍하는 것들을 탐하게 됩니다. 우리가 정말 세상에서 강남의 8학군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보면 됩니다. 이 설교를 했다가 무척 곤란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곳에 사는 분들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자기중심성이 얼마나 교묘하게 우리를 이기적으로 만드는 지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자기중심성은 우리보다 많이 갖지 못하고 슬픔과 고통속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  우리 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지구촌 저편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 아주 우리를 무감각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자기중심성입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는 자기주장, self assertion이라고 말합니다. 좀 더 전문적인 신학적 용어로는 퀴브리스, 교만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증오하시는 교만입니다.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는 내가 대적하고 겸손한 자에게 상주시겠다고 하시는데 하나님이 다른 죄는 다 용서할 수 있는데 교만은 어쩔 수가 없으십니다. 교만은 하나님에 대항하는것이기 때문에 용서고 뭐고 되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자기중심성이라는 우리의 죄성이 교만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러한 것이 끊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현실적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죽음, 세상이 나에 대하여, 내가 세상에 대하여 죽는 현상은 우리가 세례 받는 순간에 영적으로 일어나지만 실제로 그것이 우리 삶에 실제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점진적으로 일어나고 상당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한순간에 다 완성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세례를 받는다고 해서 완전히 자기중심성을 벗어나서 이타적이 되고 완전히 예수님처럼 자신을 내어주기만 하는 그런 사람이 갑자기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마16:24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여기서 자기를 부인한다는 말은 자기중심성을 버린다는 말입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말은 자기중심성을 가진 내 옛사람이 죽는다는 뜻입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이 말을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라"고 "날마다"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죽어야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에 대하여 내가 못 박히고 세상에 대하여 내가 못 박힌것은 영적으로는 영단번에 일어났지만 여러분의 삶의 경험과 현실 속에서는 매일 매일 반복되고 반복되어야 한는 삶의 경험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일어난 영적인 구원의 실체화(actualization)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여러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습니다. 이것이 그다지 어려운 설명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 구원은 영원히 취소되지 않지만 여러분의 삶 속에서 자기중심성이 점점 없어져 가고 예수님과 같은 삶, 예수님이 가지신 100% 자기중심성이 없는 계속해서 자기가 자기 생명을 잃을 때까지 계속해서 자기에게서 무엇인가가 다른 사람에게 흘러나가는 그러한 삶을 연습, 훈련해가야 합니다.

 

그러한 삶은 스트레스가 많고 손해가 되고 예수 믿어 구원을 받는 것은 좋지만 너무도 각박한 삶이 아닐까 염려되십니까? 세상이 나에 대하여 죽고, 내가 세상에 대하여 죽는 삶은 암담하고 재미가 없고 활력이 없을 것 같지만 정반대입니다. 굉장히 기쁘고 만족스럽고 평온하게 되고 자기 자신과 자신의 삶을 긍정하게 되고 창의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우리가 상상 가능한 것 중에서 가장 행복한 삶입니다.
 

물론 이 세상의 주인인 사단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아주 힘들 것 처럼 우리를 자꾸만 속이며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진리를 붙들고 세상에 대하여 죽고 세상이 나에 대하여 죽는 것이 예수님과 함께 사는 것이고, 예수님의 길에 동참하는 것이고 그 삶이 바로 영생의 삶입니다. 영생이야말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이렇게 사는 것이야말로 가장  절정을 이루는 아름다운 삶이라고 생각하신 삶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 삶을 향해 굳세게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사신 삶의 Quality를 우리가 신학적으로 영생이라고 합니다. 영생은 예수님의 삶의 자체가 영생을 사신 분의 모델입니다. 예수님과 같이 자기중심성을 잃어버린 삶, 세상이 나에 대하여 죽는 그런 삶을 살아가며 이것을 좌우명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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