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새롭게 하시는 성령

 

디도서 3:4-7

4.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을 나타내실 때에

5.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6.성령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 주사

7.우리로 저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8.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역이 각 죄인에게 효과적으로 적용되도록 하나님께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도우시는 성령을 믿는다. 
 들어가는 말

 

밀림을 탐험하는 사람이 온 힘을 다해 울창한 숲을 헤치고 한걸음씩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멀리 아득하게 보이는 눈덮힌 웅장한 산봉우리를 향해서 가는 것입니다. 그곳은 전인미답의 신비롭고 장대한 산맥이 있습니다. 탐험가는 숨가쁘게 달리고 달려서 숲을 빠져 나갑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숲이 끝나는 바로 그 지점에 건너편이 거의 보이지 않는 엄청나게 크고 넓은 강이 나타난 것입니다. 도저히 건널 수 없는 강이.....이 강만 건너면 저편 멀리 있는 그 소망의 산에 도달할 수 있을텐데....! 여기까지는 어느 탐험가의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는 또 예수 그리스도의 얘기를 듣습니다. 약 2000년 전, 유대나라가 로마의 식민지에 속하고 티베리우스 황제가 로마의 왕좌에 있을 때 다윗왕의 27대 자손인 목수 요셉의 아들로 나사렛에서 태어난 예수! 그의 훌륭한 가르침과 비길데 없이 선한 삶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그가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음모에 휘말려 유대인의 왕으로 자칭한다 해서 십자가에 처형된 것을 배웁니다.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너무나 훌륭한 분이었음도 인정합니다. 비기독교인들까지도 그의 교훈을 흠숭할만큼 그는 위대한 성인이십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 없이 지내왔습니다. 울창한 밀림을, 역사 속에 파묻혀 증빙자료가 희박하지만 그래도 이해하려고 해봅니다.

 

그런데 그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지 사흘만에 돌무덤을 열고 살아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40일이 지난 후에 승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신다고 합니다. 이상합니다.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너무나 사랑하시는 외아들이시랍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인간은 죄인이며 하나님의 진노아래 있고 영원한 멸망의 형벌아래 있는데 그를 믿는 자는 심판에서 제외되며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는 그리스도에게 남김없이 전가되고 그의 온전하신 의가 나에게 전가되어 옷입혀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옛사람은 죽어버리고 새사람으로 새롭게 창조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한 생명의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쯤되면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우리 앞에 턱없이 넓은 강이 가로막힌 것입니다. 하나님을 이해하고 파악해서 다가가며 그를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가 과연 실제로 있는 존재인지 없는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 산봉우리로 다가가는 길에 강이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이성과 믿음

죄인인 인간의 인격의 특성은 이성을 자기 중심에 두는 것입니다. 자기의 이성으로 이해되고 인식되는 것만이 중요합니다. 그 외의 것은 배척하게 됩니다. 자기중심성의 발로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부딪치는 문제가 늘 이것입니다. 복음은 설명해서 이성으로 납득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하는 자나 듣는 자가 공히 이성을 중심으로 부딪치는 것입니다. 자연인이 어떻게 하나님을 인식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죄를 위해 대속의 죽음을 죽으며 그것이 다른 사람의 죄의 대가를 치르게 됨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마가복음 1장 15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때가 찼고 하나님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라고 선포합니다. 회개와 믿음! 이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연인에게는 불가능합니다.

 

인간의 실존적 상태

성경이 인간을 묘사하는 상당히 과격한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너희는 죽은 자다’라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1절 이하를 보십시오. 이것은 김세윤 박사의 설명대로 대지에 뿌리박힌 나무를 뽑아서 놔둔 상태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는 죽음의 세력아래 있고 죽음의 증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그래서 죽었다고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죽다, 살다’라는 말은 일차적으로 ‘관계적 언어’입니다. 인간을 ‘죽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단절되어있음을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단절이며 영적인 것에 대한 일체의 무감각과 무지를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빛을 알지 못하는 어두움이라고도 합니다. 고후 4:4을 봅니다. 요한복음 1장 1-5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사람은 복음의 진리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해가 안되며 황당무계할 따름입니다.

 

‘죽은 자’들의 모습이 어떠합니까?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 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엡 2:1-3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엡 2:11,12 

우리는 고난과 결핍, 즉 죽음의 증상 아래에 놓여있고 때가 되면 궁극적으로 죽음을 겪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그의 진리에 대해 무지합니다. 마치 두더지가 사람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아래 있으며 세상에서 하나님도 없고 소망도 없는 자들, 바로 이것이 죄인인 우리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말씀을‘성경에서 가장 슬픈 구절’이라고 합니다. 그는 우리 존재의 궁극이시며 모든 것 중의 모든 것이 되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그분을 알지 못하는 인생은 슬프고 비참하며 한심한 것입니다.

 

우리를 살리신 성령

이런 사람이 어느 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창조하시고 선하신 손길로 섭리하신 하나님을 등지고 그를 모독하였으며 악한 죄에 빠져 살던 자신을 문득 보게 됩니다. 자신이 얼마나 추하고 더러운 죄인이며 악하고 이기적인 존재였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나 자신의 죄를 위해 죽으셨음이 믿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나의 주가 되시고 이제로부터 하나님의 자녀로서 풍성한 상속을 받아 영생을 누리게 됨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로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니 변화라기보다 이것은 엄청난 사건입니다. 새로운 ‘창조’이며 엄청난 역사인 것입니다. 믿어지지 않았는데,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고 그 믿음을 고백하는 자들이 유치하고 허무맹랑하고 약해 보이고 뭔가 모자라는 사람으로 보였는데..... 이제 내가, 바로 내 자신이 그것이 믿어지는 것입니다. 도저히 건널 수 없는 강 이편에 망연자실하게 앉아 있었는데 알지 못하는 순간에 그 강을 이미 건너와 버린 것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롬 8:23)

 

왜 그럴까요? 그것은 성령님이 우리에게 들어오시면 영원히 신자와 함께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 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요 14:16) 그는 우리안에 예수님을 나타내시고 증거하시기 위해 계십니다. 진리를 밝혀 주시고 죄를 깨닫게 하시며 의로운 삶을 살도록 도우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제 죄사함 받은 하나님의 자녀이며 영생을 누리게 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성령님을 받으셨습니까? 그 분이 영원히 여러분 안에 계십니까?

 

어떻게 오시는가?

성령님의 역사는 초자연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임하실 때 보통은 말씀을 통해서입니다. 우리가 설교.읽기.암송등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성령께서 역사하시어 그 말씀을 깨달을 수 있게 하십니다. 이것은 말할 수 없이 신비로운 역사입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된 것이니라." 벧전 1:23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약 1:18

 

하나님의 예정과 미리 아심을 따라 때가 이르렀을 때 성령께서 우리에게 역사하시어 영혼의 죽음에서 깨어나게 하시고 진리의 복음을 들을 기회로 인도하시며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이 믿어지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회개와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믿음이란 우리가 소유한 어떤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우리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수용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믿음도 성령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행 2:38,39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벧전 1:23

 

이러한 믿음과 신앙에는 어떤 시간적 순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믿음,죄사함,세례와 성령받음과 같은 중에서 어느 것이 먼저인지 모르지만 함께 일어나면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역사하지 않으시면 결코 예수님을 믿게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만히 성령의 움직임을 기다리고만 있으면 안됩니다. 베드로의 설교처럼 우리가 인격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를 맡기려 결단할 때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내가 진정으로 구원받고 싶고 성령의 선물을 받고 싶은데 주시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예수를 믿게 되었으면 하는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성령의 주신 마음입니다. 설교를 듣거나 전도를 받을 때 잘 믿어지지 않지만 웬지 나도 그 영역에 들어가고 싶고 하나님을 믿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 요 6:37

 

이것은 너무나 미묘하여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에게 성령님의 역사가 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영혼의 깊은 잠에 빠진 영혼의 죽음에 있는 분들은 지금 주님 앞으로 나오십시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요 5:25

 

사랑하는 여러분! 바로 그때가 지금이 아닌지 어찌 알겠습니까? 그 분을 소원하십시오. 복음의 설득앞에서 겸손히 자기를 낮추고 이 세상엔 자신의 이성으로 이해되지 않는 무한한 영역이 있다는 사실과 사실, 참 생명과 빛은 그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십시오. 그리고 성령님의 도우심 안에서 2000년전 갈보리의 십자가에서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역사, 죄인을 불러 사죄하시어 의롭다 하심을 베푸신 하나님의 한량없으신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부어지기 바랍니다.

아멘

 

토론과 나눔을 위한 질문

1. 우리의 구원에 있어서 성령님의 사역에 대해 이해한 바대로 말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성령의 사역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2. 여러분은 자신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믿습니까? 자신 안에 성령께서 계신다는 사실을 어떤 근거로 말할 수 있습니까?

 

3. 거듭남은 성령의 역사입니다.(요 3:5) 그러면 성령과 말씀의 관계는 어떠할까요?(약 1:18, 벧전 1:23)

 

4. 행 2:37-39절을 읽으십시오. 그리고 혹시 여러분 중에 아직도 성령을 받지 못했다고, 거듭나지 못했다고 여기시는 분이 있으면 이 말씀을 따라 기도하십시오. 그룹중의 다른 지체들은 이 분을 위해 합심해서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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